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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30. 23:07 지역홍보 및 알림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5월 30일 11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스마트관에서 서울대학교,서울대병원배곧신도시특성화타운㈜과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부지 내 병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한라 정몽원 회장을 비롯해 조정식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 및 병원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5월 31일 취임하는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병원 명칭을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으로 정하고오는 6월까지 서울대병원서울대시흥시가 함께하는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시흥시는 서울대서울대병원추진준비위원회를 통해 예비타당성 검토 이후 병원 설립과 운영 등 세부적인 사항을 정하고추가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오는 2019년 하반기부터 마스터플랜 수립과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은 서울대학교 시흥스마트캠퍼스 내 새로 확정된 정왕동 2552-2번지 일대 부지에 약 36,500평으로 건립할 예정이며, 2016년 8월 체결한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서」에 따라 조성되는 핵심 시설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12월 착공한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에는 2018년 12월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가 개소했으며현재 교육협력센터(공정률 50.41%), 교직원 숙소(공정률53.60%), 미래모빌리티센터(공정률 43.6%) 등 1단계 도입시설 5개 건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에 대해 오세정 서울대총장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통해 지역-대학-병원 간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활발한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기존 서울대 병원과는 차별화된 스마트 병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산학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발을 떼게 됐다”며 “시민 숙원이었던 병원 설립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을 기존 병원과는 다른세계 최고 첨단진료 영역으로 구성된 미래형 병원으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흥시는 이날 협약식에 이어 14시에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설립 기자회견’을 열었다임 시장은 오전에 체결한 ‘시흥배곧서울대병원 협약’의 주요 내용과 향후 추진방향 등을 시민께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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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공고 가면 애 버린다는 말 듣고 오기가 생겼다"

"시흥-안산 중학교 선호도 조사로 새로운 학과 신설"

"21년 된 학교 이름 대신 새로운 교명으로 추진"

 

1년 전, 김종호 교장은 시화공고로 재부임하고 충격을 받았다. 10년 전, 교감 재임 시절 1000명이었던 학생수가 올해 300여 명으로 줄어 있었기 때문이다.

 

‘시화공고’ 전체 학생 수는 올해 330명, 정원 729명 중 45.2%로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작년에도 학생 수 정원 780명 중 495명으로 정원율 63%에 그쳤다. 신입생만 놓고 보면 18학년도에는 정원 중 절반에 그쳤고, 올해는 45% 밖에 되지 않는다. 해마다 주는 학생수는 인구절벽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이유도 있지만, 시화공고 입학생 감소는 더 큰 이유가 있었다. “시화공고에 가면 애 버린다.”라는 지역의 부정적인 시선이었다. 김종호 교장은 부임하기 전, 이 소문에 대해 듣고 있었다.

 

5월 29일, 시화공업고등학교 김종호 교장이 교장실에서 학교 변화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화공고 가면 애 버린다,라는 말을 들으니 약이 올랐습니다. 고민도 많이 했죠. 시화공고를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로 만들자'라는 오기가 생겼어요.” - 5월 29일 김종호 교장 인터뷰 중.

 

김종호 교장은 학교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정왕본동과 안산 원곡동 지역의 다문화 아이들을 위한 직업교육기관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부임 후 김 교장은 시화공고를 ‘학교같은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평범한 워크숍 대신 교직원들 브레인스토밍과 회의를 수차례 진행했다.

 

학교발전 TF팀도 꾸리고, 학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21년 동안 이어져 온 교명도 바꾸는 강수를 두었다. 구성원들로부터 학교 명칭과 학과 공모를 받기 시작했다. 단순히 학교 이름을 바꾸는 게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학과를 개설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다른 특성화 학교의 신설되는 학과 구성도 살폈다.

 

전병석 교사는 새로운 학과를 찾는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요즘 초등학교나 중학교 아이들이 미용이나, 헤어, 네일아트 이런 쪽의 선호 직업이 4위였어요. 시흥-안산 지역의 여학생들이 뷰티 기술을 배우려고 인천, 부천으로 학교를 가요. 이걸 해결할 수 있나 고민하면서 전국에 있는 미용학과를 선생님들이 할당해서 전수 조사를 했어요. 실습실이 어떻게 구성되고 있고, 학습과정은 어떠한가 등등 연구를 했습니다.”

 

“글로벌 겨냥한 뷰티아트과, 어학 교육과정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학과, 4차 산업과 맞물린 응용교육으로 확장”

이런 과정을 통해 교명과 학과 이름에 대한 밑그림이 나왔다. 새로운 교명은 “경기스마트고등학교”이다. 스마트(SMART)는 ‘스마트허브’라는 지역 특성과 똑똑하고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라는 점, 그리고 5가지 단어, 시화(Sihwa), 생산(Manufacturing), 자동화(Automation), 혁신(Renovation), 기술(Technology)의 앞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신설되는 학과는 ‘뷰티아트과’이다.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학과개편 승인이 날 경우 2020년부터 경기도 전역과 인천지역 학생들 대상으로 내신-면접을 통해 2학급 신입생을 모집한다. 뷰티아트과는 기존 컴퓨터응용기계과와 스마트전기과의 한 학급 씩을 줄여 계획했다.

 

김종호 교장이 그리고 있는 뷰티아트과는 선진국 뷰티산업 진출을 향한 글로벌학과이다. “뷰티아트과는 관련 대학도 많아 대학 진학에 유리해요. 취직을 하더라도 국내보다 선진국을 겨냥할 겁니다. 후진국일수록 미용 관련 직업군은 천대를 받지만, 선진국일수록 미용직종은 대우가 높아요. 그래서 어학이 중요합니다. 뷰티아트과 학생들 대상으로 영어에 관련한 특별한 교육과정을 편성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일부 학생들은 졸업 후 해외로 진학 또는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라는 게 김 교장의 포부다.

 

이른바 굴뚝산업이었던 기존의 컴퓨터응용기계과, 기계산업설계과, 스마트전기과는 시대에 맞는 드론, 3D 프린팅,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코딩 등 첨단 산업 과목을 기존 교과에 녹여 응용 편성한다. 향후 미래산업 인력양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 담당 장학사는 “6월 말에 ‘특성화고지정운영위원회’에서 교명과 학과개편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진다.”며, “결정은 위원회에서 하는 것이라 확정할 수 없지만, 부서 입장에서는 학교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변경에 대한 부분은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답했다.

 

장대석 경기도의원도 "6월 10일 열리는 시교육지원청 '교명변경위원회'에서 시화공고 교명 변경에 대해 다루게 될 것"이라며 "현재 시화공고에 대한 어려움을 잘 알고 이재정 교육감에게도 질의를 통해 특성화고에 대한 어려움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교명이 바뀌고 뷰티아트과가 신설될 경우 경기스마트고등학교는 전체 9학급 중 공업 계열 7개, 가사실업계열 2개로 학과 구성이 나뉜다.

 

김종호 교장은 “아이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것이 가장 훌륭한 교사”라고 말한다. 김 교장은 공고 출신이다. 교감 재직 시절 원어민 교사와 영어학습도 하면서 외국어를 습득했다. 필리핀 한인들을 위한 국제학교에 교육부 파견으로 교장을 재직하기도 했다.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 고등학교 은사님이 계십니다. 그 담임선생님도 저와 같은 학교 졸업생이었습니다. 공고 나와도 대학을 갈 수 있다는 걸 담임 선생님을 통해 알았어요. 그분이 나의 롤모델이었듯이, 우리 학교 아이들에게도 내가 롤모델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종호 교장은 지금도 학생들을 만나면 “나 졸업한 학교는 똥통학교 다 됐다. 어디에 가서 모교를 자랑스럽게 말하지 못해. 너희들은 모교가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하곤 한다.

 

[관련기사]

2019/05/30 - [Main Article] - 당연한 것들이 절박했던 학교, 변화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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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틸 김 2019.06.06 10:49  Addr Edit/Del Reply

    저도 1991년에 서울소재 공고를 졸업하고 지금 시화 스마트 공단 에서 18년째 회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 졸업후 회사를 다니면서 야간 전문대와 4년제도 다녔구요. 요즈음 이야기하는 선취업 후진학인지 모르겠네요. 저뿐 아니라 주변 지인분들 공고나와서 사업하고 현 연봉 1억이상 버시는분들 많습니다. 암튼 지금도 독일이나 일본등 선진국들은 뿌리산업과 첨단기술에 투자를 많이하고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데 우리는 점점 기술을 천시하는 문화가 조성되는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시화공고가 우리 시흥의 대표적인 공업계 학교로써 대한민국 기술발전의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 기술보국이 우리나라를 발전시컸고 시흥을 발전시킨 원동력이 된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겁니다

2019. 5. 30. 12:52 지역홍보 및 알림

시니어모델 워킹교실 2차 수업이 열린다.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 분관 북부노인복지관(관장, 이선미 이하 북부노인복지관)은 22일 진행된 시니어모델 워킹교실에 참여하고 싶다는 희망자들의 요청이 많아 오는 6월 21일 2차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GKL사회공헌재단이 함께하는 ‘시니어모델 워킹교실’ 수업을 진행했다.

 

시니어모델 워킹교실은 GKL 사회공헌재단의 예술 나누기 사업으로 모델은 젊고 날씬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시니어에게 자신감과 삶의 활력을 찾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되고 있다. 22일 수업은 세종대 모델학과 김무영 교수와 현직 전문모델, 시니어모델이 보조 강사로 투입돼 자세교정, 박자 워킹, 포즈, 턴 등 시니어 모델이 되기 위한 기본교육이 진행됐다.

 

시니어모델 워킹교실 참여자 이미자 어르신(안현동, 66세)은 “워킹 교실을 통해 자세교정도 되고,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멋진 모델선생님이 강의하는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시니어모델 워킹교실은 시흥시 거주 60세이상 어르신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문의는 북부노인복지관 (031-8063-26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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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30. 12:49 지역홍보 및 알림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6월 7일부터 22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매직마임 콘서트> 공연을 개최한다.

<매직마임 콘서트>는 ABC행복학습타운 공간 활성화 및 문화예술 기능 확대를 위한 소래산 감성배움터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마술과 마임, 저글링이 복합된 콘텐츠의 공연이다.

 

말이 없이 진행되지만 눈을 떼지 못하는 신비로운 공연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이 함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관람 신청 및 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 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s://eduinfo.siheung.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타 문의사항은 평생학습과 평생학습지원팀(031-310-206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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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30. 12:47 지역홍보 및 알림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6월 1일부터 점심시간(11:30~13:30)에 한해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이번 조치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민체감 정책으로서 민선7기 임병택 시장의 공약이다. 시흥시는 지난 4월 ‘시흥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일부 개정하고 주차장 운영 시스템 정비 등 점심시간 무료 운영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점심시간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은 시흥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 한하며, 점심시간(11:30~13:30) 2시간 외 이용시간에 대해서는 정상요금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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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30. 12:46 지역홍보 및 알림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2019년 6월부터 주거취약계층의 쾌적하고 위생적인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 ‘주거위생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한다.

 

시흥시가 최근 실시한 아동주거실태조사 용역 결과, 아동이 사는 맞벌이 가구의 경우 집안 정리가 되지 않아 아이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많은 바퀴벌레와 곰팡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 등 건강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 단독가구의 경우 오랫동안 방치된 상한음식으로 인해 식중독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저장 강박증이 있어 집안에 쓰레기를 쌓아 놓은 경우 악취 등으로 이웃에게도 커다란 불편을 끼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흥시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주거위생환경개선 사업은 이러한 주거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주거위생이 열악한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위생 상태를 개선하고 위생 능력을 배양해 주는 사업이다. 청소 및 방역서비스를 제공해 위생 상태를 개선하고, 정리수납 등 10회의 정기적인 가사관리서비스와 교육 지원을 통해 본인 스스로 청결한 주거상태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한다.

 

사업대상은 노인 단독가구,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가구, 아동이 포함된 맞벌이 가구, 저장강박증, 알코올 중독 등 질병적인 사유로 집안 정리가 어려운 가구 등이 우선 지원대상이며, 기타 주거위생개선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신청문의는 사회적협동조합 시흥주거복지센터(031-311-220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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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담배 피운다고 민원 전화가 와서 가 보면 우리 학교 학생이 아니에요.” 시화공업고등학고(이하, 시화공고) 전병석 교사의 한탄이다.

 

5월 29일, 시화공업고등학교 정문

시화공고는 시흥시 23개 중학교에서 주로 끄트머리에 있는 학생들이 입학한다. 입학생 중 출석만 해도 받을 수 있는 내신 점수 120점(200점 만점)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재학생 스스로가 학교가 부끄러워 교복을 입고 다니지 않는 학교, 학생들이 하루 종일 등교하고 하루 종일 나가는 학교였다. 선생님들은 쉬는 시간마다 1층부터 4층까지 화장실에 배정되어 담배 피우는 학생들을 감시했다. 그래도 화장실에서 담배연기가 났다. 지역에서는 시화공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굳어져 버렸다.

 

올해들어 신기한 현상이 발생했다. 작년 말까지도 극복하지 못했던 학생들의 흡연이 올해 들어 사라졌다. 전병석 교사는 “이게 극복이 될까, 그런데 올해 들어 거짓말처럼 아이들이 담배를 태우지 않아요. 정말 신기한 일이에요.”라며 놀라워했다.

 

5월 29일 오후 3시 경, 기자가 시화공고를 찾았다. 2층과 3층을 돌며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는 학생들 있느냐”라고 물었다. 만나는 학생마다 “화장실에서 흡연하지 않아요.”라고 답했다. 이유를 묻자 “학생들이 지켜요, 걸리면 잘려요.”라고 말했다. 학생들 자치와 규제가 강화되었다. 2, 3층 모든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실제로 담배 냄새가 나지 않았다. 좌변기 휴지통도 깨끗했다.

 

5월 29일 시화공고 화장실 모습

전병석 교사는 이 변화를 1년 전, 재부임한 김종호 교장의 부단한 노력의 산물일 것이라 보았다. “아이들이 말하면 학교가 받아들여서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 있잖아요. 학교 교실을 비워서 자판기도 놓여지고, 급식이 좋아지고 하는 변화들, 이런 것들이 눈으로 보이는 거죠.”

 

학교 교실 하나를 비워 만든 자판기, 기자는 자판기 앞에서 1,2,3학년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화공고는 그동안 시상을 할 만한 공간이 없었다. 미세먼지의 영향도 있었고, 방송을 할 경우 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발생했다. 김종호 교장은 부임 후 조그만 거라도 아이들이 보이는 곳에서 상을 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늘 아이들의 불만을 찾았다. 그중에 하나가 먹는 거였다.

 

김 교장은 ‘급식이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급식이 맛있으면 무엇을 먹기 위해 아이들이 학교 밖을 나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영양선생님과 급식이 맛있다는 학교를 찾아다녔다. 올해부터 급식의 질은 ‘확’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김 교장은 교실 하나를 비우고 빵과 음료수 자판기를 설치했다. 그러자 무언가 먹기 위해 학교 밖을 나가던 학생들의 수가 현저히 줄었다. 교복 착용율도 점차 높아졌다.

 

김 교장은 “학교폭력도 객관적 지표로 말할 수는 없지만, 수가 현저히 줄었다.”며, “간혹 올라오는 학교 폭력의 내용도 경미한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학교 내 변화는 또 있었다. 인사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인사교육은 계속 진행했지만 실제 실행되기 힘들었다. 기자가 방문한 이날도 복도에서 만난 많은 학생들이 처음 보는 기자에게 인사를 했다. 이런 변화의 요인 중의 하나로 줄어든 학생 수를 들기도 했다. 잘못한 학생이 금방 드러나기 때문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마음과 마주하는 것도 교육의 과정으로 삼았다. “기본적인 인성을 갖추거나 선생님들을 대하는 게 올바른 아이들이 거의 없어요. 선생님은 학생들이 보기에 ‘적’이에요. 그런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선생님들이 없죠. 교류가 있어야 가르치는 즐거움이 있는데, 한 마디 하면 아이들은 소리 지르고 왔다갔다 하고… 특성화고는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편이에요.” 전병석 교사는 이런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김종호 교장의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선생님들이 1시간 내내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거 잘 압니다. 수업을 30분만 하시더라도 나머지 시간을 아이들과 대화를 하든지, 정보를 공유한다든지, 상담 등을 해 주세요.”

 

최근에는 다가고 사업(다름의 가치를 담은 고교 사업) 5천만 원을 아이들 성취교육에 모두 사용했다. 창업센터 내에 메이커스페이스 공간과 시설, 프로그램을 활용해 레이저 커터기, 비누몰드, 3D프린터 활용, 드론 운영 등 4개의 과정을 거쳐, 한 학기에 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6년 동안 시화공고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병석 교사는 “이러한 노력들이 학교 변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변화가 생기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현재 시화공고는 학교 개혁을 위해 교명 변경과 학과 개편을 경기도교육청에 인가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관련기사]

2019/05/30 - [Main Article] - 21년된 시화공고 교명 변경, 학과 신설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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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부 2019.06.01 18:01  Addr Edit/Del Reply

    오마이뉴스에 실린 이 기사 보고 방문했습니다~
    의미 있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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