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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설마 인터뷰가 13초겠냐 싶었는데..

6개의 질문을 13초 내에 답하는 임병택, 곽영달 시흥시장후보 "6·13게릴라 인터뷰"

[영상]=시흥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 VS 자유한국당 곽영달 후보 13초 인터뷰


“우리동네 6·13지방선거는 누가 나오나”라는 예비후보자 소개 기사가 지역주민들의 한 동아리 밴드에 링크되었다. 시흥에서 10년이 넘게 살았다는 한 주민은 이 기사글에 ‘지금 시장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이번에 나오는 사람은 더 몰라.’라고 답글을 달았다. 현재 시흥시장은 2009년 보궐선거로 당선되어 9년 동안 3선을 지내고 있다. 


유권자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신뢰를 주지 못하는 한국 정치구조와 현실도 문제지만, 지역 후보자들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지역언론사들의 문제도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디어 소비자들은 매스미디어부터 종편, 유뷰트, 인터넷 1인미디어까지 탈형식화되고 재미 있는 새로운 형식의 정보들을 매일 주고 받는데 반해, 지역언론사들의 정보 전달 형식은 아직까지 정형화된 기사형태와 전달형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그러한 형식이 저널리즘의 기본이라고 여기는 언론사들도 많다. 이러한 형태의 뉴스는 지역주민들에게 외면당함으로써 지역정치 참여를 이끌어내기가 어렵다.


선거에 앞서 시흥미디어(SMD)와 다빈영상미디어는 유권자들에게 시장후보라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시장후보들 간의 정책 인터뷰를 기획했다. 그러나 9년 동안 시정을 이끌었던 시장 이름조차 모른다는 지역 주민의 댓글을 보고, 최소한 시장후보자 이름만이라도 알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쪽으로 당초 기획을 변경했다. 


최근 SBS에서 방영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6·13지방선거 후보자들을 찾아 다니며 6개의 질문을 13초 내에 답하는 코너가 방송됐다. 시흥미디어와 다빈영상미디어는 이 형식을 빌려 시흥시장후보자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와 자유한국당 곽영달 후보를 대상으로 ‘6·13게릴라인터뷰’를 진행했다. 


질문지는 시흥미디어 밴드 내에 시민들과 운영위원들, 다빈영상미디어에서 30개의 질문을 만들었고, 그 중에서 공통질문으로 3개, 선택질문 10개로 압축했다. 촬영은 5월22일 석가탄신일 하루에 정왕동과 신천동에서 진행되었으며, 촬영 일정은 1주 전에 각 캠프에 사전 공지를 한 상태였다. 후보자들은 사전에 질문지를 전혀 받지 않은 상태로 13초 내에 답하는 순발력을 발휘해야 했다. 어떤 질문에는 당황스러워하고 어떤 질문은 운이 좋아 쉽게 답하는 등 후보자들의 돌발인터뷰가 영상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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