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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캐닝 및 비평

미디어스캐닝-170517

1 시흥시 공무원 사퇴, 내년 지방선거 시장 출마 사전 포석인가

최근 김윤식 시흥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시흥시 공무원 2명이 사퇴한 것을 두고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공무원들은 김 시장 취임 이후 선거철 당시 공직을 사퇴했다가 재입성한 경력이 있어 시청을 제 집 드나들 듯 한다는 시선과 함께 행정공백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흥시 시민소통담당관을 지낸 A씨가 지난달 특정 대선 캠프 합류를 이유로 사퇴해 한 달 가까이 행정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시청 비서실 민원보좌관을 지낸 B씨가 사직서를 내고 최근 특정 사무실에서 선거관련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중부일보 5. 9).


2 전국 도시농업박람회가 지역축제로 흉작될라..

[이미지]=시흥시청 제공

오는 6월 1일부터 4일까지 시흥시 배곧신도시내 생명공원에서 제6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개최된다. 하지만 7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전국단위 박람회인데 아직 텃밭도 조성이 완료되지 않고, 규모나 내용면에서 ‘부실’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다수의 시민들이 도시농업박람회 개최 사실을 모른다는 미미한 홍보도 지적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박람회 홍보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홍보물을 제작,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해명하였다(경인일보 5.16).


3 시흥시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74.14% 평균 이하

[이미지]=시흥저널 1면

지난 5월 9일에 이루어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시흥시 투표율이 전국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77.22%, 경기도 77.14%, 시흥시 74.14%이며 시흥시 투표율은 경기도 31개 시군구에서 74,11%로 21위였다. 시흥시에서는 장곡동이 80,71% 최고로 높았고, 정왕본동이 55,14%로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4 임산부 전용 복지택시 운영

5월 1일부터 임산부 전용 복지택시(희망네바퀴)가 운행됐다. 임산부 전용 복지택시는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임산부 진료지원을 위해 시행하는  이동서비스로, 임신안정기(임신 16주 이후) 및 영유아를 동반한 임산부가 관내 산부인과를 갈 때 이용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평일기준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10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2일 전 사전 예약으로 우선 운영되며, 당일 예약인 경우 오전 8시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잔여 차량이 남아 있을 시 배차가 가능하다. 비용은 10km기준 1,200원이며 1km당 100원씩 추가요금이 발생된다. 이용예약 및 관련 문의 [시흥시시설관리공단 복지택시 상담전화 1522-3650]


5 알바생 절반이 ‘혼술’하며 마음 달랜다

▲ UMAX 드라마 '나에게 건배'(배우 윤진서, 이재윤 주연)의 한 장면

알바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알바생 55%가 ‘혼자 술을 먹고 나서 즐겁고 마음이 편안해 졌다’라고 답했다. 긍정적인 답변이 55%를 차지했다. 혼자 술을 먹는 이유는 ‘편하게 혼자 마시고 싶어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라는 답변이 54.8%였고, 혼자 술을 먹는 횟수가 ‘일주일에 1~2회’가 56.8%로 가장 많았다. 혼자 술을 먹을 땐 주로 영화나 TV를 본다는 응답이 66.9%였다(시흥자치신문 9면). 설문조사는 포털사이트 알바천국은 2017년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알바생 총 1,3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설문조사의 결과를 보면서 '혼술', '혼밥'에 대한 단어들을 종종 들었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수치로 요즘 시대의 음식문화, 술문화를 마주하니 차이를 실감했다. 혼밥에도 등급이 있다고 한다. 가장 낮은 1등급은 편의점에서 도시락 먹기다. 반면 가장 난이도가 높은 8등급은 사람 많은 고깃집에서 혼자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라고 한다.


‘혼밥’, ‘혼술’에 이어 최근에는 ‘혼곡’(혼자 노래부르기), ‘혼영’(혼자 영화보기), ‘혼놀’(혼자놀이, 혼자 여가를 즐기며 노는 것)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예전에는 여럿이 어울렸던 문화들이 점차 ‘나홀로’ 즐기는 사회현상들을 보면서 시대적 간극을 느꼈다. ‘혼자가 편안해서’, ‘누군가의 간섭을 받지 않아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라는 대답이 자칫 지나친 개인주의로 빠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기도 하고, 공동체문화 중심의 한국사회에서 개인의 의견이나 삶이 존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했던 것들이 묵어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16일 대한의사협회에서 발표한 우리사회 혼밥현황(2013~2015, 2만여 명 조사)을 보면 하루 세끼 모두를 혼자 먹는 국민 비율은 9%로 10명 가운데 1명 꼴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1인 가구에서 소득 수준이 '하'인 경우 혼자 식사하는 비율이 66.1%였고, 비만 유병률로 함께 식사하는 사람보다 높았다(한겨레 5.16).



※ 뒤풀이

"요즘 책도 잘 못 읽는데 모임 덕분에 지역신문을 다 읽었네요. 이렇게 모여서 함께 신문도 읽고, 지역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듣는  모임 색달랐어요. 신문도 함께 읽으니 집중하게 되네요.” - SMD 미디어스캐닝에 처음 참여한 시민 박 씨.


정리. 백재은 사무국장, 편집. 김용봉 센터장


'미디어스캐닝'은 독자들이 기사를 읽고 평을 하는 결과물입니다. 시민들이 지역뉴스를 소비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해 지역사회의 의제설정과 공론장을 형성하기 위해 발행합니다. 미디어스캐닝에 잘못된 표현이나 정정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아래 메일이나 댓글로 의견 주십시오. 스캐닝을 읽고 함께 참여하실 동네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SMD 미디어 스캐닝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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