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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캐닝 및 비평

미디어스캐닝-161102

“시흥시 전체인구 수는 증가했으나 구도심권 인구는 감소” 

시흥자치신문 1면


시흥시 구도심 권역과 신도시 지역 간의 인구 편차가 심해지고 있다고 자치신문(10.28 제729호)이 전했다. 시흥시 자료를 인용한 기사는 2015년 9월부터 2016년 9월까지 행정동, 은행동, 신천동, 신현동, 군자동, 월곶동, 정왕본동, 정왕1동, 정왕2동, 과림동, 연성동, 장곡동, 능곡동이 감소한 반면, 매화동, 목감동, 정왕3동, 정왕4동 등 4개 동은 인구가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시흥시 전체 인구는 약 3,400명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신문은 구심권, 특히 대야동, 신천동, 은행동 일부지역의 인원 감소 원인을 이 지역이 지난 10여 년 간 개발제한지구로 묶여 있었고, 주거 주민의 고령화와 경제적 취약으로 인한 경제활동 인구가 이탈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표에 따르면, 정왕4동 인구 증가 수는 3,494명, 시흥시 전체 인구 증가 수는 3,452명으로 우연히도 그 수치가 비슷했다. 


“시화MTV에 아쿠아 펫 랜드 조성” 

이미지는 참고용입니다 [출처. 한화리조트]


시화MTV(시화멀티테크노밸리)에 관상어 생산ㆍ유통단지인 ‘아쿠아 펫 랜드’가 조성될 예정이다(시흥시. 11월1일). 아쿠아 펫 랜드 사업은 2019년 5월까지 705억 원을 투입해 시화MTV 내 23,345㎡의 상업유통부지를 관상어 생산‧유통‧판매 단지로 조성하고, 오이도와 프리미엄 아울렛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전국 50만 관상어 동호회 회원을 대상으로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달 31일 경기도교육청 상황실에서 남경필 경기도 지사와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사)한국관상어협회 심홍석 회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시흥시, 음식물쓰레기 발생 경기도 2위” 

뉴스라인 신문


시흥시는 한 때 시화공단 대기 오염으로 주거환경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도시였다. 현재 많은 개선과 노력으로 인식을 변화시켜가는 요즘 이번에는 음식물쓰레기 발생 도시로 도시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지난 한 해 1인당 0.288kg). 지난 한 해 시흥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두 번째로 음식물쓰레기 발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의 70%가 아파트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하며, 음식물 물기제거 후 배출하기, 반가공 식재료 구매하기, 뼈다귀와 껍데기 등은 일반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기 등만 실천해도 음식물쓰레기 양은 많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뉴스라인10.31. 제503호). 


“여전히 아쉬운 시흥저널 사진들” 

시흥저널 1면


시흥저널은 1면에, 시흥 곳곳에서 열리는 여러 문화행사가 소개됐다. 아쉬운 점은 지난 호와 마찬가지로 사진에 담겨 있는 정보는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 단체 사진이지만 누가 찍힌 건지 알 수 없을 만큼 작게 편집되었고, 행사장 사진도 무대정도만 인식할 정도로 작다. 각종 행사들을 글로만 나열한 것도 아쉽다. 표로 구분해서 행사들을 비교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최근 지역에 각종 문화행사가 잦다. 지역신문들은 매주발행되는 지면에 행사소식들을 열심히 채운다. 하지만 정작 행사를 치름으로써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지역 문화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언론들은 분석하지 않는다. 더구나 예산을 집행하는 기관이 반 사기를 당한 ‘코리아문화수도사업’을 현재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언론은 찾기 힘들다. 여전히 언론들은 각종 축제들이 끝나면 ‘인원’, ‘성패’라는 두 단어로만 문화행사를 간결하게 맺는다. 


⊙독자의견: 행사 소식을 전하는 사진에 내빈 커팅식 사진은 너무 고루하다.


“독자가 가장 중요한 뉴스라고 인식하는 1면” 


주간시흥은 제472호 1면에 시흥시비전시민대상 수상자를 크게 보도했다. 신문은 수상자에 대해 매년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 시민들을 선정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심사는 지난 7월에 비전시민대상 수상자들로 구성, 출범한 시흥비전포럼 임원들이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선정 심사기준도 적시되지 않고 대외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단체도 아닌 행사를 1면 탑기사에 실어야 하는가, 라는 지적이 있다. 


⊙독자의견: 신문을 펼쳐서 읽는데 당황스러웠다. 글씨체 때문이다. 지역신문 글씨체는 신명조나 그 비슷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주간시흥 글씨체가 독특하다. 글씨체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지 다른 신문 글자보다 크게 보인다. 글씨체 때문에 글 읽기가 낯설고 어렵다.


“보도자료는 기자의 이름이 아니라 기관의 출처를 표기해야...” 


일부 지역신문에서는 보도자료를 요약해서 해당언론사의 기자 이름으로 발행하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 언론들의 잘못된 관행이다. 보도자료를 추가 취재하거나 해당 이슈에 대해 새로운 정보로 만들지 않는 경우에는 ‘출처. 시흥시청 보도자료’로 표기해야 한다. 


“사이다 논평이 고프다” 


사설과 논평은 매스미디어 기능의 해설기능에 속한다. 어떤 사실, 보도, 현상에 대해 보다 자세히, 또는 쉽게, 혹은 다른 관점, 해결방안 등을 제시하면서 다양성과 합리적 추론을 유도하고 건강한 여론을 확보해 가는 기능이다. 지역신문들의 사설은 대부분 개인감정 해소, 꾸중, 불만 토로 등의 형태가 많다. 자치신문(제729호)의 “시의회의원 제명 전, 진실규명 먼저”라는 사설은 절반이 상황설명과 이미 보도된 내용으로 지면을 채웠다. 윤리특위보다 사실조사특위가 우선 조사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득할 수 있는 논리가 거의 없다. 사례나 원칙, 상대의 모순이나 절차상 비 합리적이었던 행동 등에 대해 왜 그래야만 하는지 논리적으로 독자를 설득해 나가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최순실 국정문란과 ‘지방의회 당적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은 옆집에서 신발을 벗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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