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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캐닝 및 비평

미디어스캐닝-161019

"달월역 하루 이용객 10여명, 역으로 기능 상실"

한국철도공사가 2014년 12월에 50여억 원을 들여 개통한 달월역(수인선)이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역이라고 주간시흥(10월 14일자)이 평가했다. 하루 이용객이 고작 1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이유는 역과 연계되는 대중교통망과 주변 진입도로가 없고, 주차장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이밖에도 인근 폐기물 업체의 대형차량들의 통행으로 인해 발생되는 먼지도 달월역 기피원인으로 꼽았다. 


"도시재생지원센터가 개관했다고 하는데 뭐하는 곳인가요?"

지난 13일(재)시흥도시재생지원센터(이하, 도시재생센터)가 개관했다. 지역언론들은 이 기관을 최초로 지자체가 출연한 재단법인 형태의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도시재생센터가 무슨 일을 하는 곳이며, 어떤 목적으로 설립되었는지 쉽게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는 일부 시의원들도 같은 입장이었다. 지난 4일 간담회에서 조원희 의원은 “도시재생센터 설립목적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주 업무는 낙후된 건물을 재건축, 재개발할 때 지도해주고 알선해 주는 역할”이라고 개괄적으로 정의했다(시흥저널 10월17일자 2면). 이밖에도 여러 언론들은 도시센터의 설립 목적을 도시재생 기반조성 및 특화사업추진, 희망마을만들기 활성화, 주민역량강화, 통합지원체계 수립, 도시재생관련협업 지원 등 거시적으로 나열해 놓았다. 


"시와 경기과기대가 일반고 3학년 대상, 선취업후진학에 힘 써"

시가 경기과기대와 함께 지역의 인문계열 고3학년 대상으로 ‘선취업후진학’을 위한 위탁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과기대는 일반계 고등학교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탁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생들을 중소기업에 취업 연계하고 무시험으로 대학에 진학해 원하는 학업을 계속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등록금도 40%감면 혜택이 있다. ‘선취업후진학’제도는 취업과 동시에 대학진학이 가능한 제도로 고3 학생들이 취업을 할 경우 바로 원하는 학과로 대학진학원서를 작성하여 입학할 수 있는 제도다(주간시흥 10.14일자 4면).  


"검찰, 문정복 시의원 700만원 약식기소, 새누리당 시의원들 사퇴하라 압박"


문정복 시의원이 '횡령과 사기혐의로 검찰에 의해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되었다'고 경기일보가 17일자로 보도했다. 2009년, 문 의원이 한 지역아동센터 대표로 재직 당시 근무하지 않은 직원을 등록한 후 이를 속여 급여를 지급받아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다. 문 의원은 "저는 당연히 무죄를 확신하며 정식재판을 청구할 것”이라며 “사기와 횡령죄가 성립되려면 제가 금전적으로 직접적인 이익을 봐야 하지만 저는 단돈 1원도 제 개인적 이익을 본 것이 없다. 모두 열악한 센터 직원들의 급여와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강조했다(뉴스1 10.18).


다음날 18일에는 문정복 의원에 대해 사퇴하라는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기자회견 내용을 컬쳐인이 실었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은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는데 사퇴요구는 과한 것 아니냐”며, “일부 시의원들도 전과가 있는 등 도덕적으로 문제시 되는 사람이 없는지” 되물었다고 한다.


"시흥시 300세대, 900명 가량 상수도 공급 혜택 못 받아... 해가 갈수록 늘어"


시흥시민신문 2면에는 경기도 상수도 혜택 못받는 가구가 총 11만7천 세대이며, 시흥시는 300세대, 900명 가량이라는 내용을 실었다. 이는 함진규 국회의원(새누리당. 시흥갑)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중요한 건 수돗물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시흥시민이 2012년 280세대였던 것이 2014년 300세대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시.군별로 숫자만 파악하고 있을 뿐 상수도 미급수 가정의 식수에 대한 조사 및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흥시민신문 8면에는 서울대시흥캠퍼스를 반대하고 있는 서울대 학생들의 주장과 입장, 그리고 시흥시 배곧주민들의 의견을 함께 실었다. 기획은 좋았으나, 양쪽 입장의 시제(서울대 학생들은 현재, 배곧주민들은 지난 8월의 주장)가 달라 다시 과거의 기사를 읽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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