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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D는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방향을 선도하기 위해 교육과 비평을 주 활동으로 합니다. 시민 자신들이 주체적으로 미디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마이크로저널리즘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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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2015.01.06 15:56 Feature Article

지난 1월 4일자 뉴시스 보도와 1월 6일자 경인일보 보도를 보면 재미 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경인일보는 서울대시흥캠퍼스(이하 서울대시흥캠)가 이달 내에 실시협약이 체결될 것 같다고 했고, 뉴시스는 감감무소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차이는 취재력 차이일까요? 다음은 두 언론사가 보도한 기사 내용의 일부입니다. 


시흥시는 5일 "실시협약과 관련, 서울대 측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1월 중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경인일보 1월 6일자 기사 내용 일부 


시 관계자는 "실시협약에 대해선 서울대 측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1월 중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1월 4일자 보도 내용 일부 


인용이 같습니다. 그러나 종결 문장이 다르게 맺어지면서 문맥이 달라졌군요. ‘낼 수 있을 것’ vs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같은 내용으로, 어느 언론사는 1월 중에 실시협약이 될 것 같다고 하고, 어느 언론사는 언제 체결될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경인일보는 이렇게 기사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서울대측이 시흥시의 실시협약안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경인일보 1월 6일자 기사 내용 일부 



제목은 “배곧신도시 서울대캠 조성… 이달내 실시협약 체결될 듯”이라고 쓰여 있는데 기사 내용은 “변수도 있고, 서울대측이 실시협약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고 합니다. 2014년도 사자성어가 ‘지록위마(指鹿爲馬)’라면서요. 이거야 말로 말인지 사슴인지 알 수 없습니다. 


심리학 용어에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란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일컫는데요. 혹시 일부 언론들은 서울대 확증편향 증세를 겪고 있는 건 아닐까요.


의견: srd20@daum.net트위터, 페이스북: Rdo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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